"이건 디저트가 아니라 전쟁 식량이었다?" 뚜론에 숨겨진 3가지 반전 썰


달콤하고 고소한 스페인 대표 디저트, 뚜론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맛봤을 이 디저트 뒤에는 생각보다 엉뚱하고 재미있는 스페인 사람들의 비하인드가 숨어있습니다.



1. 국왕의 금욕령도 꺾지 못한 스페인 왕실의 '최애 간식'




16세기 스페인 제국의 황금기를 이끈 펠리페 2세 국왕은 뚜론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왕실 재정이 뚜론을 사들이는 데 너무 많이 쓰이자, 참다못한 궁정 재정 담당관들이 "제발 뚜론 구매 예산을 제한해달라"고 공식 청원까지 올렸을 정도죠. 심지어 평소에는 뚜론 생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왕과 귀족들의 은밀한 뚜론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2. 스페인 남성들의 자존심 싸움? 이가 깨질 듯 딱딱한 '두로'


전통 히호나와 알리칸테 누가Source: Vida Mediterránea


스페인 알리칸테(Alicante) 지역의 정통 뚜론은 돌덩이처럼 딱딱한 텍스처로 유명합니다. 과거 스페인 마을에서는 축제 때마다 남성들이 자신의 강인함(?)을 증명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알리칸테 뚜론을 깨먹었다는 재미있는 전통이 있습니다. 반면, 이가 약한 귀족들이나 노약자들도 뚜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아몬드를 짓깨부숴 부드럽게 만든 '히호나(Jijona)' 방식이 탄생하면서 스페인 뚜론은 두 가지 매력으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3. 스페인 대중문화가 된 슬로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뚜론"



사진 설명이 없습니다.
보통 기업들은 "가성비가 좋다"거나 "싸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1880은 1960년대 TV 광고에서 완전히 반대로 나갔습니다. 바로 "El turrón más caro del mundo(세계에서 가장 비싼 뚜론)"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죠. 최고급 아몬드와 꿀만 사용한다는 자부심을 역발상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이 슬로건은 대히트를 쳤고, 지금까지도 스페인 대중매체나 예능, 일상 대화에서 "비싸고 가치 있는 것"을 비유할 때 “이거 완전 1880 뚜론이네!”라고 말하는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브랜드 이름 자체가 스페인 유머와 문화 속에서 '명품'의 대명사가 된 셈입니다.


"스페인 국민들이 스스로 '가장 귀한 뚜론'이라 인정하는 1880! 스페인 왕실과 전 세계가 반한 깊고 고소한 그 맛을 CAVANA 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